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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슬럼프에도 박해민을 뺄 수 없는 이유, '수비 사령관' '주루 선봉장'이니까

LG 트윈스 박해민은 타격 슬럼프에 빠져도 선발 라인업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다. 수비 사령관과 주루 선봉장으로 역할이 워낙 커서다. 올 시즌 박해민은 3월 타율 0.353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타율이 0.182로 떨어졌다. 시즌 득점권 타율(0.217)과 출루율(0.330)도 낮다. '박해민 1번' 카드를 꺼낸 염경엽 LG 감독도 팀이 중위권을 맴돌자 결국 계획을 수정했다. 박해민은 2번을 거쳐 8번 타순까지 떨어졌다. 대신 홍창기가 리드오프로 복귀했다. 단 박해민이 라인업에는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박해민은 염경엽 감독 부임 첫 시즌인 지난해에도 팀에서 유일하게 정규시즌(144경기)과 한국시리즈(5경기)에 빠짐없이 출장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은 외야에서 사령관 역할을 한다. 수비 페이퍼를 보고 동료 외야수의 수비 위치 조정까지 이끈다"고 전했다. 박해민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해 도입한 초대 수비상(중견수 부문)을 받았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팬들의 가슴을 뒤흔든 '슈퍼 캐치'도 선보였다. LG 홈인 서울 잠실구장은 국내에서 가장 넓다. LG의 코너 외야수 홍창기와 문성주의 수비력이 아주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중견수 박해민의 수비 범위가 특히 중요하다. 박해민의 또 다른 가치는 주루에 있다. 올 시즌 도루 14개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17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5-5 동점이던 9회 말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한 박해민은 이후 연속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무사 만루에서 LG 안익훈이 친 타구가 전진 수비 중이던 유격수 키를 살짝 넘겨 중견수에게 잡혔는데, 이때 박해민이 끝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중견수의 불안정한 포구를 '캐치'한 것이다. 빠른 발과 기민한 판단이 만든 득점이었다. 박해민은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의 과감한 베이스 러닝이 1승을 만들었다.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경기에서 승리해 다행"이라며 기뻐했다. 앞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여러 차례 견제구를 유도하는 등 상대 투수를 끈질기게 괴롭힌 것도 박해민이었다. 자신을 라인업에서 빼지 못하는 이유를 보여줬다. 박해민은 "타격감이 안 좋으면 수비로 만회하고, 또 누상에 나가면 도루하거나 어떻게든 투수를 흔들려고 한다. 감독님이 날 빼지 못하도록 타격도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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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김성욱 선제 투런·동점타' NC, 역전승으로 2위 도약···LG는 3연패

NC 다이노스가 7번 타순으로 내려간 김성욱의 3안타 3타점 활약 속에 LG 트윈스를 꺾고 상승세를 달렸다. NC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NC는 시즌 6승(2패)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LG전에서 10승 6패로 우위를 보였던 NC는 올해 첫 맞대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경기 전 3위였던 NC는 KIA 타이거즈(5승 2패)가 KT 위즈에 패하면서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강인권 NC 감독은 이날 경기 기존의 6번 타자였던 김성욱과 7번 타자 서호철의 타순을 맞바꿨다. 김성욱이 타율 0.167로 부진하고, 반면 서호철은 팀 내 타율 1위(0.360)였다. 타순의 흐름과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6번 서호철-7번 김성욱 카드를 썼다. 선취점과 추격, 역전 과정에서 모두 서호철과 김성욱의 활약이 돋보였다. NC는 2회 초 선두 타자 서호철이 폭투 낫아웃으로 출루했다. 후속 김성욱이 LG 선발 최원태의 시속 139.8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비거리 115.6m)으로 연결했다. 지난 26일 키움 히어로즈전 만루포로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한 뒤 5경기 만에 추가한 홈런이다. 1회와 2회 연속 1사 1·2루 기회를 날린 LG는 4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문보경의 안타와 후속 박동원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2사 2·3루에서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5회 역시 안타(김현수)와 볼넷(오스틴 딘)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오지환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 주자 김현수가 3루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문보경이 NC 선발 카일 하트에게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NC는 6회 초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서호철이 2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김진성의 포크볼을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후속 김성욱은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2·3루에서 김형준의 볼넷으로 만루, 이어 김주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5-4로 역전했다.NC는 7회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와 김형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7-4로 격차를 벌렸다. 7회 말 1사 후 박동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불펜이 더 이상 실점하진 않았다. 마무리 이용찬은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1승)를 신고했다. 개막 후 줄곧 부진하던 임정호는 7회 말 1사 1, 2루에서 등판해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4개를 쌓고 첫 홀드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김성욱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서호철은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권희동은 3안타 경기를 했다. 반면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에 2패를 당한 LG는 최근 3연패(시즌 4승 4패)에 빠졌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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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의 두 번째 반지, 그 다음 KS 한(恨)은 누구 차례인가

한국시리즈(KS)의 한(恨)을 푸는 다음 선수는 누가 될까.김현수(35·LG 트윈스)는 지난 13일 LG의 KS 우승이 확정된 뒤 뛸 듯이 기뻐했다. 두산 베어스에서 뛴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KS 우승이지만 의미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2015년 12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김현수는 2017년 12월 국내 복귀를 선택, LG와 계약기간 4년, 최대 115억원 대형 계약했다. 2021년 12월에는 4+2년, 최대 115억원 '대박'을 터트렸다. MLB 진출과 두 번의 FA 계약을 하는 사이 KS 우승과 멀어졌다. 그는 두 번째 KS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은 뒤 "다른 대형 FA(자유계약선수)들은 다 우승해서 나만 우승 못 한 거 아닌가 하고 있었다. 팀에 많이 미안했는데 우승해서 좋다"며 웃었다.김현수는 강민호(38·삼성 라이온즈)와 비교하면 그나마 양반이다. 강민호는 정규시즌 2233경기에 출전, 박용택(은퇴·2237경기)에 이어 부문 역대 2위이자 현역 선수 중 최다 기록 보유자. 하지만 KS 경험이 없다.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을 거치면서 플레이오프(PO) 문턱을 넘은 것도 세 번에 불과하다. 2021년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 개인 첫 KS 진출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당시 강민호는 "한 번도 KS에서 뛰어보지 못했다. 그래서 우승을 확정 순간에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가는 장면조차 보지 못했다. 꼭 KS에 나가고 싶다"고 외쳤으나 두산 베어스에 덜미가 잡혀 탈락했다. 이번 겨울 NC 다이노스의 돌풍을 이끈 손아섭(35)도 '무관의 제왕'이다. 정규시즌 1974경기에 출전한 손아섭은 통산 최다안타가 2416개로 2위(1위 박용택·2504개)인 베테랑. 올 시즌에는 개인 첫 타격왕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하지만 KS는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정규시즌 4위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 준플레이오프에선 SSG 랜더스를 격파했다. 하지만 KT 위즈와 만난 PO에서 2연승 뒤 3연패 하는 '리버스 스윕'으로 시즌을 종료했다. 손아섭은 포스트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뒤 "물론 야속하고, '왜 나에겐 그런 기회가 안 올까' 생각한다"면서도 "그런 목표(KS 진출)가 생겼기에 나태해지지 않고 도태되지 않고 노력할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정규시즌 1616경기를 뛴 전준우(37·롯데 자이언츠)와 1570경기를 소화한 박병호(37·KT)도 KS 우승 반지가 없다. 2008년 데뷔부터 롯데에서만 뛴 전준우는 전력이 약한 팀 사정상 가을야구 경험이 손에 꼽을 정도다. PO 출전도 2012년이 마지막. 박병호는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2014년과 2019년 KS를 뛰었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 개인 통산 세 번째 KS 우승에 도전했지만, LG 벽에 가로막혔다. 시리즈 5경기 타율이 0.111(18타수 2안타), 개인 통산 KS 타율이 0.164(55타수 9안타)에 불과할 정도로 우승 반지 앞에서 유독 작아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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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냉탕] '우승확률 74%→5.9% 뚝' 3차전에 힘 다 뺐나, 무섭게 식은 타선과 불펜 대참사

KT 위즈가 투·타 무기력한 경기 속에 3연패, 대패를 당하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4-15로 패했다. 1차전 승리 후 2~4차전을 내리 내준 KT는 시리즈 전적 1승3패를 기록, 1패만 더 하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치는 벼랑 끝에 몰렸다.마운드가 무너졌다. 일찌감치 불펜데이를 예고했지만, 푹 쉬었던 불펜 투수들이 기대에 못 미쳤다. 타선도 심각했다. 전날 3차전에서 장단 15안타를 뽑아냈던 이날 4차전에서 10점차 이상으로 벌어질 때까지 3안타 1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초반 추격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이날 KT는 선발 엄상백이 1회 김현수에게 2점포 선제실점을 허용하며 초반부터 끌려다녔다. 이후 엄상백이 4회까지 숱한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타선도 선발 김윤식에게 노히트로 끌려 다니면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KT는 5회에도 엄상백을 올렸다가 선두타자 볼넷을 내주면서 뒤늦게 불펜을 가동했다. 엄상백 다음으로 올린 선수는 마무리 김재윤. 전날 역전 3점포를 맞으며 고개를 숙인 김재윤은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컨디션을 재점검했다. 하지만 이는 패착이었다. 김재윤은 희생번트에 이어 홍창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1사 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문보경에게 초구 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점수가 0-5까지 벌어지면서 분위기가 기울었다. 5점 차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 KT도 6회 말 1점을 만회하며 4점 차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김상수의 2루타와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냈다. 박병호까지 볼넷을 걸러나가면서 기회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장성우가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다. KT는 7회 시작과 함께 그동안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았던 투수들을 대거 투입해 추격에 나섰다. 지친 필승조 손동현과 박영현 대신 남은 불펜 카드를 모두 쓰고자 했다. 6회 도중 나온 김영현에 이어 김민, 주권, 배제성을 차례로 올렸다. 그러나 KT에게 7회는 악몽과도 같았다. 세 명의 불펜이 무려 7실점을 합작했다. 김영현이 선두타자 2명을 안타로 내보내며 위기에 몰렸고, 뒤이어 나온 김민이 안타 2개를 허용하고 1실점했다. 이후 주권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오지환에게 쐐기 3점포를 맞으면서 점수가 벌어졌다. 주권은 이후 문보경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박동원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는 듯했지만, 황재균이 다소 느슨한 플레이로 송구를 늦게 하면서 타자주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주권이 문성주에게 2타점 적시 3루타를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KT는 신민재의 땅볼로 1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KT는 포수 강현우와 유격수 신본기, 1루수 이상호, 3루수 이호연 등 그동안 대타나 대수비, 대주자로 나섰던 선수들을 투입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했다. 8회는 LG에 강했던 배제성마저 추가 2실점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KT는 8회 말 2점, 9회 말 1점을 추가했지만 안타보단 상대가 볼넷으로 자멸하면서 만들어진 점수라 큰 의미가 없었다. 결국 KT는 4-15 대패로 4차전을 마무리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 후 우승한 사례는 17회 중 무려 16차례나 된다. 우승 확률이 94.1%에 달한다. 반대로 1승 3패 후 3연승으로 우승한 팀은 2013년 삼성 라이온즈밖에 없었다. KT가 5.9% 확률에 도전한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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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3] 최원태 충격의 '강판'…염경엽 감독의 처방은 '불펜 전환'

결국 최원태(26·LG 트윈스)의 보직이 '불펜'으로 강등됐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 앞서 "(최)원태는 중간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KS 2차전에 선발 등판한 최원태는 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했다. 1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해 불펜의 부담이 가중됐다. 불펜 투수 7명을 투입한 LG는 5-4로 역전승,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최원태 활용법'은 고민으로 남았다.염경엽 감독의 '처방'은 보직 변경이었다. 염 감독은 "승리조가 나쁘지 않아서 승리조를 앞에 쓰고 원태가 뒤에 붙을 확률이 좀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필승조를 먼저 가동한 뒤 상황에 따라 최원태를 활용하겠다는 의미. 그만큼 기용하는 상황이 제한적이다. 시즌 중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발 자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결단에 가깝다.염경엽 감독은 "지금 원태보다 다른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 더 좋은 선수들이 있는데 원태를 굳이 앞에 쓰는 것보다 다 쓰고(기용) 떨어졌을 때 '원태 카드'를 쓸 거"라고 예고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KT 선발 투수가 '천적' 웨스 벤자민이지만 타선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벤자민의 시즌 성적은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 LG전에는 5경기 선발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32와 3분의 1이닝 3자책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특별히 준비한 것보다 벤자민의 직구, 슬라이더 패턴을 잡는데 포커스를 맞춰야 할 거 같다"며 "칠 때도 되지 않았나. 그거 하나 믿고 있다. 야구의 흐름을 믿고 있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얼마나 타이밍 좋게 잡아내느냐가 벤자민을 공략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인 거 같다"고 말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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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승장] 염경엽 감독 "많은 카드 만들어준 경기, 선수들 고마워"

LG 트윈스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을 5-4로 승리,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전날 1차전 패배로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지만 2차전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BO리그 역사상 KS 1·2차전을 ‘패→승’으로 시작한 팀의 우승 확률은 44.4%(18회 중 8회). 자칫 2패로 3차전을 치를 경우 우승 확률 10%와 마주할 수 있었지만 이를 막아냈다.이날 LG는 선발 최원태가 3분의 1이닝 4실점 강판당해 경기가 꼬이는 듯했다. 하지만 1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괴력을 발휘했다. 무려 7명(이정용→정우영→김진성→백승현→유영찬→함덕주→고우석)의 투수가 8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역전승의 주춧돌을 쌓았다. 타선에선 3-4로 뒤진 8회 말 1사 2루에서 박동원이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경기 총평은."(최)원태가 오늘 제구가 안 되면서 초반 굉장히 어려운 시합을 했다. 불펜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도 (6회) 오지환의 홈런, (7회) 김현수의 타점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동원이가 가장 중요한 순간 역전 홈런을 기록했다. 오늘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경기를 해준 거 같다. 단 1승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만들어 주는 경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 소득은 젊은 불펜이 경험이 없어서 조금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굉장히 좋은 경험 해주면서 나머지 시리즈에서 (정)우영이나 (유)영찬이나 (백)승현이나 이런 선수들을 더 과감하게 기용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감독에게 많은 카드를 만들어 준 경기인 거 같다."-오늘 승리가 LG라는 팀은 물론이고 감독님에게도 의미가 남다를 거 같다."굉장히 크다. 1차전을 졌기 때문에 매 경기 중요하지만, 전체 시리즈에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가장 좋은 건 8명이라는 선수(투수)들이 투입되면서 그 선수들이 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거다. 운영할 수 있는 카드를 많이 만들어 준 거에 대해 앞으로 경기 운용에 굉장히 도움 될 거 같다." -최원태가 조기 강판당했는데 앞으로 활용법은."5이닝 이상 던져줄 거로 생각했는데 초반 너무 빨리 무너졌다. 전력 분석,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야겠지만, 원태가 빨리 빠져서 4차전 카드가 늘었다. (김)윤식이로 갈지 다시 원태로 갈지, 원태를 아예 빼고 갈지 전체적으로 고민해 봐야겠다."-3차전 선발은 임찬규인가."그렇다. 원태가 4차전에 안 나가게 된다면 상의해 봐야겠지만 정용이가 선발로 들어갈 수 있다. 내일 쉬는 동안 코칭스태프, 전력 분석과 고민해야겠다."-고우석이 하루 만에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어제도 저는 구위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실투 하나를 상대가 잘 쳤다. 어제는 결과가 안 좋았지만, 오늘은 또 우석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선수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우석이에게 자신감 심어주는 말들을 많이 했다. 우석이가 결국 마무리로 지켜줘야만 우리가 목표하는 걸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된다." -홍창기에 대한 고민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보긴 어려운데."고민 없다. 언젠가 자기 것 할 거로 생각한다. 이제 2게임 지났고 아직 게임 많이 남았다. 자기 모습 충분히 찾을 거로 생각한다."-오늘 팬분들 많이 왔는데 선수들 부담 떨쳤나."어제 경기를 지면서 정말 죄송스러웠다 정말 뜨거운 응원을 해주셨는데 보답 못 한 거 같아 아쉽고 미안한 마음도 들고 잠도 못 잤는데 오늘 투수 파트, 타격 파트 모든 선수가 포기하지 않고 팬들에게 좋은 경기로 웃고 돌아가실 수 있게 해드린 게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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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 "그러다 시리즈 끝나" PS 42타수 3안타, 홍창기 향한 감독의 '처방'

"하던 대로 계속하라고 했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홍창기(30)를 두고 한 말이다.염경엽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 앞서 "(홍)창기에게 한마디만 했다. 하던 대로 계속하라고. 다른 야구를 하면 그러다가 시리즈 끝난다. 하던 대로 그냥 계속하라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창기는 전날 열린 KS 1차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2번 박해민이 안타와 사사구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으나 리드오프가 꽉 막히니 타선의 짜임새가 헐거워졌다.홍창기의 '가을 부진'은 꽤 심각하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 통산 타율이 7타석 4타수 무안타로 '0'이다. 준플레이오프(준PO) 통산 타율도 0.091(22타수 2안타)로 1할이 되지 않는다. 지난해 플레이오프(PO)에선 11타수 1안타 빈타에 허덕여 KS 1차전을 합하면 통산 포스트시즌(PS) 타율이 0.071(42타수 3안타)에 불과하다. 지표가 워낙 떨어지지만, 선수를 향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KS 2차전에도 홍창기를 리드오프로 내보낸다. 염경엽 감독은 "처음 가졌던 생각대로 야구하면서 답을 찾는 거지 한 경기 끝나고 또 안 됐다고 다른 생각 갖고 그러면 선수들이…창기한테 '똑같이 하라고' 얘기했다"며 "오늘 초구 쳐서 실패했으니까, 내일은 또 뭐 하나 보고 쳐야지 하는 순간 계속 꼬인다. 타격 폼을 바꾸는 거랑 똑같다"고 말했다. 잘 풀리지 않는다고 타격 방법을 바꾸거나 하는 것보다 기존에 하던 대로 하는 게 가장 낫다는 의미였다.염경엽 감독은 "우리 스타일대로 간다"며 전날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먼저 그라운드를 밟는다. 선발 투수는 시즌 중 트레이드로 영입한 오른손 투수 최원태다. 염 감독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주면 충분히 자기 역할 한 거로 생각한다"며 활약을 기대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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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철 9회 2사 후 결승타' KT 1차전 기선제압, LG 7667일만의 KS 패배

KT 위즈가 9회 초 2사 후 문상철의 결승타에 힘입어 정규시즌 우승팀 LG 트윈스를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7전 4승제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홈 팀 LG를 3-2로 물리쳤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 초 2사 1루에서 문상철이 상대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KT는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이번 포스트시즌(PS) 4연승을 달렸다. 정규시즌 2위 KT는 이날 승리로 우승 확률 74.4%를 차지했다. 역대 KS에서 1차전 승리 팀은 39번 중 29차례 정상에 올랐다. 반면 LG는 2002년 11월 1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S 6차전(9-10 패) 이후 그토록 기다렸던 7667일 만의 한국시리즈를 접전 끝에 졌다. 이날 잠실구장은 LG를 응원하는 유광 점퍼와 노란 손수건 물결로 가득 찼다. 3루측 원정 응원석 일부를 제외하고 LG 팬들이 잠실구장을 점령했다. 1차전은 매진(2만3750석)을 이뤘다. 그러나 LG는 팬들의 응원에 승리로 보답하지 못했다.KT는 선발 투수 고영표가 6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올 정규시즌 LG를 상대로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으나 플레이오프에 이어 다시 한번 가을 무대서 잘 던졌다. 필승조 손동현(2이닝)과 박영현(1이닝)은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장성우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배정대는 안타 1개 포함 볼넷 2개로 세 차례나 출루했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1회 초 리드오프 김상수가 3볼에서 스트라이크 하나를 골라낸 뒤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황재균 타석에서 김상수가 2루 도루를 감행했고, 포수 송구가 외야로 빠지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황재균의 내야 땅볼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1회 1사 후 박해민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뒤 오스틴 딘의 2루수 앞 땅볼 때 KT 박경수의 실책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박경수가 한 차례 공을 놓친 뒤 글러브 토스를 했지만 이번엔 유격수 김상수가 잡지 못해 타자와 주자 모두 세이프가 됐다. 이어 오지환의 안타 때 1사 만루가 이어졌고, 문보경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2-1로 역전했다. KT는 2회 황금 찬스를 놓쳤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평범한 3루 땅볼을 쳤지만, LG 문보경의 포구 실책으로 진루했다. 이어 배정대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문상철 타석에서 초구 희생 번트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 19년 만의 트리플 플레이 희생양이 됐다. 문상철의 번트가 포수 박동원 바로 앞에 떨어져 3루로 향한 장성우가 포스 아웃된 뒤 문상철 역시 1루에서 아웃됐다. 이어 1루에서 2루로 진루한 배정대가 3루를 노리다가 1루 커버를 들어온 신민재 의 3루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LG는 모든 야수들이 달려 나와 포효했다. 이어진 2회 말 2사 1, 2루 찬스는 놓쳤다. 3회는 양 팀 모두 나란히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KT는 4회 초 황재균과 앤서니 알포드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에서 4번 타자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장성우의 우중간 안타 때 황재균이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이때 LG 오지환의 홈 송구가 백네트 쪽으로 빠졌고, 3루를 돈 알포드가 잠시 주춤했다. 이때 홈 플레이트를 백업한 켈리가 박동원에게 던진 송구마저 옆으로 빠지자 그제야 알포드가 홈으로 질주했다. 그러나 알포드는 홈에서 오스틴 딘에게 태그 아웃됐고, 장성우는 2루까지 진루했다. LG는 4회 말 1사 1루(문성주) 신민재 타석에서 런앤히트 작전을 펼쳤다. 유격수와 3루수간 벌어진 틈으로 신민재의 타구가 외야로 빠져나가 1사 1, 3루가 됐다. 홍창기의 내야 땅볼-박해민의 삼진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 말 2사 2, 3루 찬스를 놓친 LG는 6회 초 수비에서 1사 후 황재균의 중전 안타성 타구 때 신민재, 알포드의 좌익수 방면 깊숙한 타구 때 문성주의 호수비로 분위기를 올렸다. KT는 7회 초 1사 후 장성우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그러자 LG 벤치는 투구 수 켈리를 교체하고 이정용으로 교체했다. 배정대가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이어졌고 문상철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강철 감독은 박경수 타석에서 대타 카드를 꺼냈다. 김민혁이 우전 안타를 쳐 대타 작전이 통했으나, 걸음이 느린 2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파고 들다 태그 아웃됐다. KT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후반에는 불펜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KT는 손동현이 7~8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LG는 포스트시즌에 강한 케이시 켈리가 6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기록하고 내려간 뒤 이정용과 함덕주가 실점 없이 8회까지 던졌다. LG는 9회 초 마무리 고우석을 내보냈다. 2사 후 KT 배정대가 끈질긴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문상철이 2사 1루에서 극적인 2루타로 3-2로 앞서갔고, 이는 결승점이었다. LG는 9회 말 등판한 박영현 공략에 실패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3.11.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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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1] 이재원·박명근 뺀 염경엽 감독, 그가 "내가 졌다"고 말한 이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재원(24)과 박명근(19)을 언급했다.염경엽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KS 1차전에 앞서 "(플레이오프에서) NC가 올라오는 것과 KT가 올라오는 거에 따라서 이재원의 엔트리를 정하는데 엄청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왼손 불펜이 많은 NC가 KS 상대라면 오른손 대타 자원으로 이재원을 활용할 수 있지만 KT는 그렇지 않다는 의미. KT는 박영현과 손동현 그리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까지 모두 오른손, 왼손 불펜이 전혀 없다.염경엽 감독은 KT가 매치업 상대로 정해지면서 사이드암스로 박명근이 아닌 왼손 불펜 이우찬을 엔트리에 포함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가 코칭스태프를 이기지 못했다. 둘 다 데려가고 싶었는데 전력 분석이나 코칭스태프는 KS에 초점이 맞춰져 있더라"며 "명근이는 4~6월까지 내게 핵심 카드였다.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 데 큰 역할을 한 선수이기 때문에 명근이가 지는 경기라도 1이닝을 던져 경험하는 게 내년 시즌을 위해 좋다고 생각했는데 전력 분석하고 코치들은 오로지 KS만 보니까 내가 졌다"고 비슷한 얘길 반복했다. 이재원은 지난 시즌 뒤 상무야구단에 지원했다. 하지만 11월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뒤 한 시즌 더 뛰길 바란 감독 의견대로 입대를 미뤘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14(112타수 24안타) 4홈런 18타점. 잦은 부상 탓에 경기 출전이 들쭉날쭉했고 그 결과 주축 전력에서 멀어졌다. 신인 박명근의 시즌 성적은 57경기 4승 3패 9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08. 전반기(36경기 평균자책점 3.25) 깜짝 활약으로 신인왕 레이스에 가세했으나 후반기(21경기 평균자책점 9.39) 크게 흔들렸다. 10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60.75(1과 3분의 1이닝 9실점)에 이른다.염경엽 감독은 "최근 (이우찬의) 컨디션이 명근이보다 위인 건 사실이다. 명근이를 엄청나게 썼고 그 선수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이라면서 "재원이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안 됐지만 군대를 못 가게 한 마음이 있어서 어떻게든 엔트리를 넣어 가려고 했다. 나 빼놓고 '다 아니다'라고 하니까 그걸 눌러서 갈 수 없었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다만 이재원과 박명근은 KS에서 우승하면 동일한 '보상'을 받는다. 염경엽 감독은 "구단에서 배려를 해줬다. (두 선수 모두) 우승 반지도 배당금도 다 받고 할 거"라면서 "명근이는 (선수단을) 따라다닐 거다. 재원이는 쉬는 게 나을 거 같아 휴식을 줬다"고 전했다.29년 만에 KS 우승을 노리는 LG는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전한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을 푸는데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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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1차전부터 '완판'…29년 만의 우승 꿈꾸는 팬들, 잠실벌로 집결한다

29년 만의 우승 도전, 21년 만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진출이 벌써부터 잠실벌을 달구고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KS 1차전이 매진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총 2만3750장이 풀렸으나 경기 개시를 5시간 앞둔 오후 1시30분에 모두 주인을 찾아 매진됐다. 지난달 19일부터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부터 시작된 이번 가을야구 10경기 누적관중은 총 17만 8798명이 됐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총 4경기가 매진됐다.LG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 중 하나다. 그러나 지난 1994년 이후 정규시즌 1위 및 한국시리즈(KS)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29년 만인 올 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거뒀고 통합우승을 향한 팬들의 기대치가 뜨겁다. KS 진출만 따져도 지난 2002년 이후 21년 만이다. 이는 그대로 예매 전쟁으로 이어졌다. 지난 6일 인터넷 티켓 구매 홈페이지에서 KS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페이지가 다운됐고, 대기자만 10만 명 이상이 나올 정도로 치열한 전쟁이 벌어졌다. 이 전쟁에서 승리한 팬들이 이날 잠실구장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한편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꿈꾸는 LG의 상대는 2년 전 통합 우승을 거뒀던 KT다. KT는 올 시즌 4윌 기준 최하위로 출발했으나 최종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최근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 플레이오프(PO)에서 NC 다이노스에 2패를 먼저 당했으나 이후 3연승으로 역대 세 번째 리버스 스윕을 거두고 2년 만의 KS 무대에 올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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